광주 무등산 자연명소 평촌마을 환경지킴이…은퇴자들의 ‘녹색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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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들이 광주 무등산 인근 자연명소인 평촌마을의 환경지킴이로 나섰다.
27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마을기업인 어울림협동조합은 60살 이상 은퇴자 10명을 평촌 마을 일원에서 활동할 환경 지킴이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올해 11월까지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앞서 어울림협동조합과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은퇴자 10명의 기본 직무교육과 안전교육을 담당했다.
은퇴자 10명은 평촌 마을 일원에서 주변 탐방로와 멸종위기종 모니터링, 마을체험활동 지원, 환경정화 활동 등을 한다. 무등산 평촌 반디 마을은 반딧불이와 수달의 서식지, 남도의 예술혼 분청사기 명맥을 계승하고 있는 평촌 도예공방, 무돌길 쉼터 등이 있어 2016년 환경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정대년 어울림협동조합 담당은 “은퇴자 10명은 일주일에 세 차례씩 출근해 반디 누리길 정비와 환경 정비 등의 일을 한다”라고 말했다. 반디 마을 누리길은 평촌 도예공방~평촌마을~풍암천 반디 서식지~금곡마을~풍암정을 한 바퀴 도는 순환형 구간으로 총 6.5㎞에 달한다. 참여자 고금희(62)씨는 “최근엔 무등산 무돌길의 잔돌과 나뭇가지 등을 치우는 일을 했다. 공기 좋은 곳을 걸으면서 환경 지킴이로 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출처 : 한겨례(https://www.hani.co.kr/arti/area/honam/11300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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