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종합사회복지관,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 활동체험수기 미담사례 '우리동네 작은도서관'입니다. > 수행기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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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작은도서관

시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노인일자리 사업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사회참여 활동지원을 통하여 활기찬 노후생활에 기여하고자 「작은도서관 활성화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작은도서관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도서대출 반납 및 도서정리, 프로그램보조, 환경정리, 파손도서수리, 안전지킴이 등 사서도우미로 역할을 수행하고 계시고 책읽기와 글쓰기 등을 좋아하셔서 참여활동수기를 부탁드리면 부끄러워 하시면서도 신나게 원고를 써주십니다. 어르신들이 보내주신 원고 중에서 살짝 한편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요즘엔 동네마다 작은도서관이 속속 들어서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주민들에게는 독서 생활화를 통한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지적욕구를 충족시키는 정보 문화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이 때로는 아이들의 책 놀이터로 때로는 엄마들의 수다 카페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가 작은도서관에서 노인일자리를 하게 된 것이 횟수로 4년째가 되었다.

나는 평소 생활하면서 도서관을 별로 이용해 보지 않았다. 읽고 싶은 책은 서점에서 구입해서 읽거나 지인으로부터 빌려서 읽었기 때문에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아도 조금도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작은도서관에 대하여 아는바가 없었는데 노인공익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마을 작은도서관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서투른 전산 실력으로 도서의 과목별 십진분류 라든지 회원의 가입, 탈퇴, 도서의 검색, 대출, 반납, 서가정리 등 도서관사서 보조업무를 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동안 도서관 이용 실태를 보면 일부 젊은 엄마들이 대출받아 구독하고 있을 뿐 주로 이용하는 층은 유아원생, 유치원생 그리고 초등학생들로서 그림책이나 만화책이 대부분으로 이용자가 너무 작다는 느낌을 가진다. 중고등 학생은 학교 수업에다 학원 과외에다 수능준비로 교양서적을 읽을 시간이 없는 것 같고 대학 졸업생이나 취업준비생은 취직준비에 매달려 교양서적을 읽을 시간을 못 갖는 것 같아서 안타갑기 짝이 없다.

한 나라의 장래를 점쳐 볼 수 있는 바로미터는 그 나라의 독서열과 교육열이 얼마나 높은가에 달려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떤가?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세계에서도 몇 번째 안가는 나라라고 자부하는데 반해서 독서열은 얼마나 될까? 부끄러운 민낯을 보이고 있지는 않을까? 대다수 공공도서관 이용은 수능준비나 취직준비 또는 자격취득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윤리, 교양, 문화, 철학 등 인문분야 등이 소외되고 있어 우리나라 장래가 염려스럽다.

학교교육도 암기력 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 기억력과 암기력이 우수한 사람이 출세하는 시대가 되고 있고 인문계열이 소외받는 사회가 되고 있어 심히 걱정스럽다.

결과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마을의 작은도서관에서라도 어린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들이고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여 독서인구 증대에 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유소년 시기부터 독서습관을 길들이고 독서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작은도서관이 앞장서야겠다.

나는 노인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상당한 급여를 받고 도서관에서 일하는 시니어로써 작은도서관이 활성화되고 독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나는 지금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작은도서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