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방가인(31·광주 북구사회적경제연합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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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사회적경제연합회 방가인 연구원입니다. 전반적인 사회적경제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그밖에도 사회적 가치추구를 위한 여러 가지 연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주요하게 맡은 업무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문화가 있는 날,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 등이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많이 소통하고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마냥 어렵기만 했던 어르신들이었는데 이제는 편하고 정겹고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노인일자리를 진행하면서 가끔 어르신들을 만나면 일을 하러 집밖에 나갈 때 옷매무새를 다지고 머리도 빗고 깔끔하게 하고 나가는 그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어르신을 위한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이렇게나마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자리를 진행을 하다보면 민원이 많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자기 집 앞은 왜 치워주지 않느냐, 지나가면서 왜 앉아서 쉬고 있냐 등등 정말 다양한 민원이 들어오고는 하는데 그런 민원을 해결 하는 게 가끔 어렵기도 합니다. 민원인들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한편으로는 노인일자리를 하는 어르신들을 표면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노인인식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회적경제에 대해서 근무하면서 많이 배웠지만 앞으로도 더 배우고 공부할 것이 많습니다. 지금은 사회적경제 분야의 새싹이지만 나중에는 아름드리나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광주하면 아무래도 5·18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어릴 때 교과서에 몇 줄로 나와 있던 5.18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고 깊이 있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번 5·18때는 41주년 5.18민중항쟁을 맞이하여 실제로 일어났던 전남대학교 사적지로 현장견학을 다녀왔습니다. 민주주의의 의미와 무게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광주는 꿀잼도시,지루하지않은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곳곳에 숨은 명소도 많고, 세대를 아우르는 즐길거리들이 많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얼마 전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광주는 사회적경제정신에 부합하는 도시로서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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